영화 제이슨 본 (2016년)_기억을 되찾은 본, 줄거리, 결말 및 리뷰

영화 제이슨 본 (2016년)_기억을 되찾은 본

 

영화 제이슨 본은 2016년에 개봉한 본시리즈의 5번째 작품이다. 시리즈의 대표 격인 배우 맷 데이먼과 감독 폴 그린그래스가 9년 만에 함께 복귀하였다. 전작들이 그랬듯이 그다음으로 출판되었던 소설의 제목인 '본 비트레이얼'로 제목이 정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제이슨 본(Jason Bourne)이라는 주인공의 이름으로 정해졌다. 제이슨 본의 복귀를 상징하는 제목이다. 사실 2007년의 본 얼티메이텀 이후 2012년 제레미 러너 주연의 '본 레거시'(본의 유산) 시리즈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 영화는 혹평과 함께 더 이상 시리즈가 이어지지 못하고, 대신 9년 만에 본 시리즈가 다시 부활한 것이다. 본 레거시는 단순히 혹평을 넘어서 본 시리즈에 포함해서는 안된다라는 평까지 나오고 있는 터라 본 얼티메이텀 이후 바로 제이슨 본을 다루고자 한다. 본 시리즈에 빠짐없이 출연했던 니키 파슨스가 제이슨 본과 같이 출연하게 된다. 제이슨 본은 말한다. "난 내가 누군지 알아. 이제 모두 기억나." 니키가 대답한다. "기억한다고 다 아는 건 아니지." 이 두 대화가 이 시리즈의 주제를 설명해 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누군지, 그동안 어떤 일을 했는지 완전히 기억을 되찾았다고 생각하는 본이지만, 니키의 말대로 다른 존재와 그에 따르는 음모가 있었던 것이다. 가장 완벽하고 가장 치명적인 무기 '제이슨 본' 이제 모든 것이 그에게 달렸다. 

 

 

줄거리

 

그리스 국경 지대의 격투 도박장에서 제이슨 본이 격투를 한다. 옛일을 떠올리다 시합에 들어간 본은 상대를 제압한다. 니키 파슨스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의 허브에서 폐기가 된 CIA 컴퓨터로 접속, 해킹을 시도해 정보를 빼내지만 이를 눈치챈 CIA에 의해 역해킹 당해 멀웨어 파일이 심겨진다. 헤더는 이 해킹 사건을 해결할 전권을 받고 니키 파슨스와 본은 혼란스러운 약속 장소에서 파일을 전달하기 위해 접선한다. 니키는 본에게 CIA가 새로 진행 중인 아이언 핸드 계획을 언급하고 트레드스톤 프로그램에 본의 아버지가 연루된 사실을 알려준다. 그때 헤더가 요청한 저격수가 그 둘을 쫓는다. 시위대에 섞여 결투 끝에 니키가 저격당해 사망하게 되고 그 와중에 코인 라커의 키를 건네준다. 그 키로 USB를 입수한 본은 니키의 수첩에서 좌표를 찾아 국제 해커 크리스찬 다쏘의 위치를 검색해 베를린으로 간다. 다쏘를 만난 본은 해독을 요구하는데 이 USB는 멀웨어 파일이 심어져 있었으므로 본의 위치는 파악되고 CIA는 역해킹해 파일을 삭제해 버린다. 그러나 해독된 파일을 통해 본은 트레드스톤에 합류하기 전부터 자기를 감시했던 말콤 스미스라는 인물이 CIA를 떠나 런던에서 보안사업을 하는 걸 알게 된다. 한편 헤더는 본에게 그를 돕겠다고 말하고 로버트 국장을 설득해 본을 사살하는 대신 CIA로 복귀를 제안한다. 또한 로버트 국장은 거대 SNS기업 딥드림의 대표 칼루어를 만나 자신의 계획에 협조할 것을 협박한다. 그는 수집한 고객 정보를 국장에게 계속 넘기고 있었고, 국장은 아이언 핸드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인들을 감시하려고 했던 것이다. 헤더는 저격수와 팀을 이끌고 말콤 스미스가 있는 런던으로 향하고 본을 복귀시키기 위한 작전을 개시하지만, 로버트 국장은 계획과는 반대로 저격수에게 본과 말콤을 사살할 것을 지시한다. 

결말 및 리뷰

 

CIA 요원들을 따돌리고 말콤과 만난 본은 추궁 끝에 본의 아버지가 자신이 만든 트래드 스톤에 아들이 희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프로젝트를 폭로하려다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본의 아버지를 살해한 자가 바로 로버트 국장이 보낸 저격수였고, 본에게 비밀을 알려준 말콤도 저격수에 의해 목숨을 잃는다. 국장에게 배신당한 헤더는 본에게 국장의 행선지를 알려주고, 해킹을 통하여 본이 무사히 라스베이거스 공항 입국을 하도록 도와준다. 사업설명회에서 칼루어는 CIA와의 뒷거래 사실을 폭로하기로 결심하고, 이를 알아챈 국장은 암살 명령을 내린다. 그러나 본의 방해로 칼루어는 가벼운 총상만 당하고, 본은 로버트 국장에 의해 총 맞을 위기에 처하지만 때마침 도착한 헤더가 국장을 총으로 쏜다. 본은 다시 저격수를 따라가 추격적을 벌이고 치열한 몸싸움 끝에 아버지와 니키의 복수에 성공한다. 모든 일이 끝난 후 헤더는 본을 만나 복귀를 권유하고, 그는 생각해 보겠다고 말하며 유유히 사라진다. 그때 헤더가 자신과 국가정보실 부장이 나눈 밀담이 녹화된 캠코더를 발견한다. 그녀는 본을 만나기 직전, 자신을 국장 후임으로 임명해 줄 것과 본을 설득해 보고 안되면 제거하겠다는 밀담을 나눈 것이다.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9년만에 돌아온 만큼, 그의 장기인 군중 액션신과 리드미컬한 편집이 극 전반에 넘친다. 물론 기존에 보아왔던 시리즈들의 신선한 충격에는 못 미치고 새로울 것 없는 이야기 구조가 관객에게 일종의 기시감을 주었다는 평도 있다. 자신의 DNA를 확실하게 드러내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여러모로 전작 3부작의 여운이 많이 남는 작품이다. 즉, 가장 큰 장점이자 가장 큰 결점이지 않았을까. 어쨌든 본 레거시에 실망한 팬들에게 제공하는 일종의 팬 서비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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