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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본 아이덴티티 뜻과 정보(본 시리즈의 시작)

     

    영화 "The Bourne Identity"는 2002년 개봉한 제이슨 본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로버트 러들럼의 소설을 실사화했으며 더그 라이먼이 감독을 맡았다. Identity는 주체성, 독자성, 정체성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니, 본(Bourne)이라는 기억을 잃은 남자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영화가 되겠다. 이 영화는 기존 스파이 영화(007 시리즈 같은)의 틀을 벗어난 스파이 영화이자, 기억을 잃어버린 스파이의 자아 찾기로 평단과 관객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물론 원작에서 많이 각색이 되었긴 하지만 냉전시대의 첩보 영화를 그리고 있던 007 시리즈와는 완전히 다른, 냉전 시대에 대한 반성을 그리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훌륭한 첩보 영화이다. 흥행에 성공하여 제작비 6천만 달러로 미국에서는 1억 2116만 달러, 해외 920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한국에선 서울 관객 32만 6천명, 전국 60만 명으로 그럭저럭 흥행했다. 기억을 잃은 본, 그러나 절체절명의 순간마다 튀어나오는 살인 본능과 기술에 당황스러워하는 그는 자신의 정체와 관련된 퍼즐을 맞추며 한편으로는 자신의 목숨을 지켜야 한다. 미국 정부와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테러리스트 카를로스 자칼을 상대로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데, 스파이 스릴러의 거장 로버트 러들럼이 선보이는 액션의 결정판이라는 평가이다. 당시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맷 데이먼이 제이슨 본 역할을 맡아 앞으로 이 시리즈를 이끌어간다. 

     

    기억을 찾으려 하는 제이슨 본!

     

    지중해에서 조업을 하던 한 어부가 총에 맞은 남자를 건져올린다. 그에게는 스위스 은행의 계좌번호가 있다. 남자는 의식을 찾지만 자기가 누군지 전혀 몰라, 어부의 도움을 받아 은행이 있는 취리히로 간다. 잘 곳이 없어 노숙을 하는 그에게 경찰이 다가오는데 그는 경찰을 순식간에 제압하고 경찰의 총도 분리한다. 취리히 은행에 도착해서 자기 이름의 여권을 발견하는데 그의 이름은 제이슨 본, 거주지는 파리였다. 그런데 서로 다른 이름, 국적으로 된 여권들과 지폐 뭉치와 권총도 있다. 미국 대사관에 방문하지만, 오히려 CIA의 추격을 받게 된 본. 마리라는 여성을 만나서 둘은 파리에 있는 본의 집으로 가고 재다이얼 버튼을 이용해 파리의 레지나 호텔로 연결한다. 그 와중에 계속 쫓김을 당하는 본. 그를 암살하고자 했던 암살자의 소지품에서 자신의 본 마리는 본과 함께 경찰을 따돌리며 추격전을 벌이고... 기억을 찾는 와중에 본은 파리에 망명해 있던 아프리카 국가의 독재자 나콰나 웜보시 암살 누명을 쓴 걸 알게 되고 마리의 안전을 위해 리옹으로 옮긴다. 하지만 또 다른 암살자 프로페서가 쫓아오고 그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트레드스톤이라는 키워드를 듣는다. 마리를 떠나보낸 본은 프로페서의 물품으로 트레드스톤의 지휘자인 콘클린과 접선을 시도한다. 1:1 만남이라는 약속을 어긴 많은 요원들을 따돌리고 그들을 역추적해 트레드스톤 안가의 위치를 파악한다. 안가를 철수하고자 했던 콘클린과 마주친 본은 그의 과거를 듣게 된다.제이슨 본은 자신이 CIA 암살 공작팀 트레드스톤의 정예요원이었고 3주전 웜보시 암살을 고의로 실패하고 총에 맞아 바다에 빠진 걸 알게 되는데, 충격을 받은 본은 앞으로 자신을 위해서만 살기를 결심하고 결투 끝에 현장에서 사라진다. 

    결말과 OST ‘Extreme Ways by Moby’

     

    본 시리즈 이전에도 많은 첩보 영화들이 있었지만, 액션의 트랜드가 이 영화를 전후로 바뀌었다고들 하는 평이다. 속도감 있는 액션과 카메라 전환, 그리고 그에 따른 배우들의 움직임 등은 이 영화를 특징짓게 되었다. 기억 상실증에 걸리게 된 본이 과거에 받았던 기계적인 훈련이 무의식적으로 나오게 되는 반응적인 액션이 속도감 있는 연출로 화면에 담기게 되었다.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전 세계로 뻗어 있는 정보망을 통해 조직원을 이용하고 버리는 권력에 대한 반성을 이 영화를 통해 느낄 수 있다. 냉전 시대를 상징하는 007 시리즈와 달리 정보가 권력이 되는 현재에서 정보를 위해 개인의 희생을 당연시 여기는 세력에 대한 반성! (이 부분은 다음 편 본 슈프리머시에 구체적으로 나온다.) 또 하나 이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절대 잊지 못할 OST, Extreme Ways는 보고 난 후 귓가에 계속 맴돌게 할 것이다. 실제로 마지막 제이슨 본이 개봉했을 때 영화관에서 관객들은 이 음악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는 모습을 목격했다.(쿠키 영상이 없음에도!)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 빛나게 해 준 적절한 OST 또한 이 영화의 빠질 수 없는 매력이다. 기존의 액션과 차별화를 긋고, 위대한 첩보 시리즈의 서막을 알린 본 아이덴티는 후속작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 제이슨 본으로 이어진다. (2012년 본 레거시도 있지만, 시리즈에 포함하기가 좀 어려운 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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