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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본 얼티메이텀_본의 최종 자아 찾기

     

    영화 본 얼티메이텀은 2007년에 개봉한 제이슨 본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이자, 시리즈 내에서 원작자가 로버트 러들럼인 마지막 영화이다. 감독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폴 그린그래스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원작에서는 제목만 따왔으며, 3부작 트릴로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이다. 2편 본 슈프리머시에서는 본의 반성이었다면, 이번 본 얼티메이텀에서는 본이 어떻게 암살자가 됐는지를 추적하게 된다. 'Ultimatum'의 사전적 의미는 최후통첩이라는 뜻으로 이번 영화에서 본 시리즈의 최종작임을 알려준다고 보면 되겠다. 원작과는 다르다는 앞서 안내처럼, 이 영화는 사실 3부작이 아니었을 수도 있었다고 한다. 첫 작품인 본 아이덴티티에서 제이슨 본은 마지막 장면에서 결국 자신의 기억을 일부만 찾고는 여자친구인 마리와 재회하면서 웃고 그리고 끝이 난다. 제이슨 본역의 맷 데이먼도 이 영화가 3부작이라는 것을 처음부터 알았다면 영화를 찍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첫 작품의 엄청난 성공으로 결국 첫 영화의 개봉 후 6년 만에 시리즈의 마지막 영화가 나왔다. '본 얼티메이텀', 본의 최후통첩. 2부작, 3부작을 거쳐 이 영화는 발전했고, 이제 새로운 액션 영화의 교과서로 자리 잡는다. 기억상실증에 걸려 자신의 정체를 잃어버린 스파이 제이슨 본. 정치적 위기에 처한 CIA 산하의 트레드스톤 간부들에게 끊임없이 쫓기고 자신의 사랑을 만나고 잃어버리고, 결국은 기억을 아주 조금만 되찾고 무기는 권총 하나뿐인 제이슨 본의 모습은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었던 007 제임스 본드와 비교되면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줄거리

     

    전작 배경인 모스크바를 배경으로 시작한다. 네스키의 딸과 만난 후 은둔 중인 본. CIA에선 그를 위험인물로 간주하고 추적하고 있었는데, 본이 자신의 과거 행적을 추적하던 중 단서를 찾아 이제는 역으로 CIA를 노린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한편 기자인 사이먼 로스는 블랙브라이어 작전을 알게 되어 상관하게 보고하던 중 CIA에게 발각되어 추적당한다. 제이슨 본은 이 사실을 알고 기자를 추적한다. 본은 니키라는 인물을 만나 블랙브라이어 작전을 알게 되고, 그런 그를 비밀기관을 제거하려 하고 전 세계에서 그를 감시하는데... 본은 로스를 만나 정보를 얻었지만 로스는 결국 사망한다.(광고판이 움직이는 그 사이로 저격을 하는 장면은 굉장히 인상적이다.) 로스가 남긴 정보를 따라 스페인 마드리도로 향하는 본은 '닐 다니엘스'에 대한 단서를 수집하다가 랜디가 보낸 니키를 만나는데, 둘은 CIA 요원으로부터 도망친다. 둘은 다니엘스의 소재지인 모로크 탕헤르로 향하지만 CIA 요원들이 먼저 그를 찾아내 암살해 버린 후였다. 본과 니키는 격투 끝에 암살자를 제거하고 랜디에게 연락을 취한다. 랜디와 경쟁관계에 있는 CIA 간부 노아 보슨은 본을 추적하고 그 과정에서 일어난 문제들에 대해 랜디에게 다 덮어 씌울 준비를 해 놓았다. 그와 동시에 본을 암살할 계획을 세운 것이다. 랜디가 이를 눈치채고 에즈라 국장에게 고발했지만 그 역시도 같은 한패. 그녀는 본과 은밀하게 연락하여, 본의 기억을 지우고 암살에 특화된 강화인간으로 개조해 낸 연구소를 찾아낸다. 그리고 그곳에서 마침내 그가 잃어버린 과거의 기억을 되찾는 데 성공한다. 랜디 또한 본의 도움을 받아 자기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던 에즈라 국장과 노슨의 음모를 아예 언론에 폭로해 버린다. 

    액션 블록 버스터의 기준이 바뀐다!

     

    비밀 훈련소를 찾아간 본은 자신의 교관을 만나게 된다. 거기에서 자신의 과거를 마주친다. 해병대 데이비드 웹 대위였던 그는 미국을 구하는 일을 하겠다고 스스로 자원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잔혹한 암살요원이 되어버린 자신을 책망하고 ㅊ추격적을 벌이다 살려준 암살요원 파즈가 다시 찾아오고 그는 왜 자신을 안 죽였냐고 묻는다. 같은 일을 하고 사람 죽이는 일에 회의감을 느끼는 유대감으로 파즈는 본을 쏘지 않는다. 본은 강에 뛰어들려 하고 뒤늦게 나타난 노아보슨이 총을 쏘고 본은 강으로 떨어졌다. 강에서 시체를 찾지 못했다는 뉴스가 나옥 어디선가 뉴스를 보던 니키는 웃는다. 본이 물속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며 영화는 끝이 난다. 2편 슈프리머시에서 속죄를 했던 본은 3편에서 복수를 시작한다. 자신이 처음 암살을 했던 이유가 CIA간부의 공금 횡령을 감추기 위해서였던 것을알게 된 것이다. 별다른 CG 없는 사실적인 액션 및 전부 핸드헬드(고정시키지 않은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는 기법) 촬영, 좁은 공간에서 촬영한 액션씬은 지금 봐도 감탄스럽다. 그러나 이 시리즈에 그토록 찬사가 쏟아지는 것은 이 영화들이 단순히 액션의 새 장르를 열었기 때문이 아니라 도덕성에 관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안보를 위해 트레드스톤이니, 블랙브라이어니 하는 작전을 시행하면서 모든 감시 카메라로 실시간 감시하고, 민간인을 기절시키고, 타국 경찰을 조종하고, 무엇보다도 사람을 죽인다. 그것은 단순히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국가와 민족이라는 이름 아래, 보이지도 않는 체제 아래 희생되어 가는 죄 없는 사람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우리가 왜 그런 행동을 해야 하는지를 묻는 것이다. 본이 살려준 블랙브라이어 요원이 궁지에 몰린 본에게 왜 살려줬냐고 묻자 본은 말한다. '너는 왜 날 죽여야 하는지도 모르잖아.' 그리고 CIA의 다른 요원들도 본을 포위하기 시작하자 그는 덧붙인다. '우리들을 봐. 저들이 우리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보라고.' 결국 그 요원은 본을 도망가게 내버려 둔다. 액션 이외에 제일 많이 떠올리게 될 이 영화의 명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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