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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악마와의 토크쇼_파운트 푸티지 장르

     

    영화 악마와의 토크쇼는 2024년 개봉한 데이비드 다스트말치안 주연의 공포 영화이다. 1977년 핼러윈 전날밤, 악마를 소환하여 토크를 진행하는 미국의 한 생방송 심야 토크쇼에서 벌어진 일을 다룬 영화이다. 이 영화는 파운트 푸티지 장르 영화라 하는데 Founf Footage란 영화 장르의 하나로, 모큐멘터리(영화 등의 장르. 다큐멘터리처럼 제작된 허구의 작품을 말한다.)의 일종이다. 촬영자가 행방불명 등이 되었기 때문에 파묻혀 있던 영상이라는 설정의 허구 작품이라는 뜻인데, 촬영자와 무관계한 사람의 손에 넘어가 그대로 공개되었다는 설정이다. 제삼자에 의해 발견된(found), 미편집의 영상(footage)이므로 파운드 푸티지라 불린다. 주로 공포 영화 작품에서 많이 사용된다. 1999년 영화 '블레어 윗치'의 성공으로 파운드 푸티지 기법이 널리 알려졌고, 이 기법을 사용하여 엄청난 대성공을 얻어서 우리에게 제일 많이 알려진 영화는 아마 '파라노말 액티비티'일 것이다. 2010년 개봉된 이 영화는 동거 중인 미카와 케이티의 집에서 밤마다 정체불명의 소리와 알 수 없는 이상현상이 발견되어, 집에 카메라를 설치해 소리의 정체를 밝혀내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저예산으로도 제작할 수 있기도 해 점차 양산되게 되어 하나의 영화 장르로써 확립되었다. 대표적인 저예산 좀비 영화 'REC', 페이크 다큐멘터리로 찍은 엑소시즘 호러 '데블 인사이드', 곤지암 남양정신병원에 대한 도시 전설을 소재로 만든 국내 영화 '곤지암'등 다양한 호러 영화에서 파운트 푸티지가 활용되었고, 이러한 영화들이 대부분 제작비 대비 높은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는 것도 공통적인 특징이다. 이렇게 개봉된 영화 악마와의 토크쇼는 47년 만에 발견된 최악의 토크쇼 영상을 공개한다는 콘셉트로 소개되는 작품이다. 

     

     

    줄거리

     

    영화는 텔레비젼의 영향력이 커지고, 각종 사회적 문제들과 현상들이 난무하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안내하면서 시작한다. 잭 델로이는 단독 라이브 토크쇼를 진행하여 제법 인기를 끌었지만 경쟁자의 카슨에 밀려 만년 2위 신세이다. 여기에 잭이 비밀클럽 '그로브'의 일원이라는 소문이 도는 데다가 담배를 피우지도 않았던 아내가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잭 델로이는 잠적한다. 1달 후 복귀하지만 여러 자극적인 방송 소재에도 불구하고 카슨과의 격차는 점점 벌어져 계약 만료가 다가오고 있는 시점이라 초조해진 그는 핼러윈 전날밤 충격적인 방송을 계획한다. 첫 번째 게스트는 영매사인 크리스투. 어딘가 믿음직스럽지 못한 그는 점차 신통함을 보이고 잭은 적당히 마무리하려 하는데 크리스투가 괴로워하며 '미니'라는 이름을 외친다. 그 이름은 잭만이 알고 있던 아내의 애칭이어서 당황했지만 쇼는 계속된다. 두 번째 게스트는 마술가이자 초능력의 허구를 밝혀내는 카마이클 헤이그. 그는 크리스투를 가짜라며 몰아가지만 갑자기 크리스투가 입에서 검은 액체를 뿜어내고 쇼는 중단된다. 그는 병원에 실려가지만 곧이어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마지막 게스트는 책 악마와의 대화를 집필한 초심리학자 준 로스와, 악마 아브락삭스를 숭배하는 사이비 집단에서 생존한 소녀이자 악마가 깃든 소녀 릴리. 악마를 소환하길 원하는 관객들에게 밀려 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릴리의 몸에 악마 꿈틀씨를 소환하는데... 릴리의 얼굴에 흉터가 생기고 목소리가 변하고, 잭과 준의 불륜 사실을 공개하고 공중 부양을 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자 소환은 중단된다. 광고 시간에 잭은 이 방송으로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사실에 기뻐한다. 속임수였다며 쇼의 음악을 맡고 있는 거스를 통해 최면을 통한 현상을 보여주는 헤이그. 그는 릴리가 악마에게 깃들었다는 영상을 다시 보기를 원한다. 그 순간 악마가 릴리의 몸을 완전히 장악하면서 준, 거스, 헤이그를 살해하였고 세트장은 아수라장이 된 채 잭은 세트장에서 도망친다.  

    결말 및 해석

     

    잭에게 예전에 자신이 출연했던 쇼의 장면들이 마치 꿈처럼 재연이 되었고, 마지막에 잭은 암에 걸려 병상에 있는 아내와 마주하게 된다. 아내는 잭에게 자신의 고통을 끝내달라고 애원하였고, 그는 단검으로 아내의 가슴을 찌른다. 그러자 현실로 돌아온 잭. 그가 단검으로 찌른 상대는 아내가 아니라 릴리였다. 잭은 최면을 깨는 말을 하지만 릴리를 비롯한 게스트들은 모두 죽은 상태였고 영화는 그렇게 끝이 난다. 1970년대를 실감나게 재현한 이 영화는 관객이 라이브 토크쇼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독특한 포맷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그 시절의 화질, 비율과 무대 세트 등은 관객이 마치 그 시대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고 무엇이 튀어나올지 몰라 긴장감을 주는 생방송의 묘미를 잘 표현했다. 악마 꿈틀씨가 릴리의 몸에 처음 소환되었을 때, 그 악마는 잭에게 구면이라고 하였는데 잭이 속해있다고 소문이 돌았던 '그루브'는 릴리가 몸담고 있던 악마 숭배 집단과 연관이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잭이 이 위험성을 알고 있지만 시청률을 위해서 이 쇼를 감행한 것이다. 쇼를 위해서, 아니 시청률을 위해서 아내 또한 단순히 암이 아닌 그 집단과 악마와 관계있는 죽음이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하게 하고, 원치 않았지만 잭에 대한 호감과 관객에 요청에 의해 악마를 소환하여 죽음까지 당한 준, 악마 숭배 집단에 의해 악마가 들리고 결국 잭에 의해 사망한 릴리, 그리고 크리스투, 헤이그, 거스까지 모두 죽음에 휘말렸다. 엔딩 이후 잭이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는 열린 결말로 관객들의 해석은 다양할 수 있을 것 같다. 국내 개봉 전부터 로튼토마토 신선도 97%를 기록하며 '2024년도 최고의 공포 영화'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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