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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스펜서> 다이애나 왕세자비 실화

     

    <스펜서>(Spencer)는 2021년 개봉한 영화로, 다이애나 스펜서의 전기 영화이다. 파블로 라라인 감독이 연출하고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다이애나 비역을 맡았다. 웨일스 공비 다이애나는 영국의 전 왕세자빈이자 현재 영국의 왕위 계승 1순위인 웨일스 공 윌리엄과 5위인 서식스 공작 해리의 어머니이다. 본명은 다이애나 프랜시스이며 결혼 전의 성씨가 스펜서이다. 영화 제목이 스펜서인 것처럼, 이 영화에서는 다이애나 본인 자신의 이야기를 다룬다. 명문 스펜서 백작가의 제8대 백작인 존 스펜서와 프랜시스 로슈의 3녀로 태어났고, 1981년 7월 29일 찰스 3세와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웨일스 공 윌리엄과 서식스 공작 해리를 낳았다. 그러나 부부간의 불화와 불륜 문제 등으로 1992년부터 별거에 들어갔고 1996년 8월 28일 최종 이혼 절차를 밟았다. 뛰어난 미모와 패션 감각으로 언론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한때 '세상에서 사진이 가장 많이 찍힌 여성'으로 알려졌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그녀의 사생활은 파파라치와 황색언론의 집요한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찰스 왕세자와의 결혼 후 왕세자비 신분으로 지뢰 제거 운동, 결식아동 돕기 등 여러 자선활동을 펼쳤다. 1997년 8월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당시 동행했던 아랍의 재벌 알파드의 차에 동승해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향년 36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그녀를 취재하려던 수많은 파파라치들의 차량을 피해 과속으로 달리다 벌어진 사고로, 다이애나는 충돌 당시 생존해 있었으며 사진 찍기에 바빴던 파파라치들이 응급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결국 사망하였다. 2002년 영국 BBC가 선정한 가장 위대한 영국인 3위로 선정되었다. 그녀는 세계인들로부터 '  '민중의 왕세자비(People's Princess)라는 칭호로 불리며 사후에도 큰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다.

     

     

    내용(크리스틴 스튜어트 열연)

     

    1991년 12월 영국 왕실의 가족들은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퀸즈 샌드링엄 별장에 모인다. 다름아닌 다이애나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이지만 그녀에게는 영 편하지가 않은 장소이다. 그녀를 대하는 왕실의 분위기는 냉랭하기만 하다. 그곳에서 다이애나는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철저히 통제되어 먹는 음식도, 옷도, 거기다 파파라치들이 두려워 커튼조차 마음대로 열 수 없는 상황. 그녀의 의상 담당자 매기만이 유일하게 그녀와 말이 통하고 매기와 두 아들이 다이애나를 버티게 하는 힘이었다. 하지만 남편 찰스는 매기를 런던으로 보내버린다. 그 와중에 찰스의 불륜을 알게 되고, 불륜녀 카밀라에게도 선물한 진주 목걸이를 똑같이 받은 그녀는 식사 자리에 착용해야만 했다. 그 목걸이를 끊어 버리고 먹은 음식을 다 토해 내고, 결국 그녀는 발길을 돌려 나와 버리고 추억의 장소를 거닐며 도망칠 것을 결심하는데... 헨리 8세의 두 번째 왕비 앤 불린 은 오명을 쓰고 사형을 당한 영국 역사 속 비극의 여인이다. 다이애나는 그녀와 자신을 동일시하며 환영을 볼 정도로 압박감에 시달린다. 영국 왕실의 전통인 꿩 사냥 행사가 있게 되고, 두 아들은 그 행사를 싫어하지만 찰스가 사격을 가르친다. 다이애나는 아버지의 옛날 재킷을 입고 사냥터로 가서 두 아들을 데리고 나와 떠난다. KFC에서 햄버거를 주문하는데 직원이 이름을 묻고 다이애나는 자신의 이름을 당당하게 '스펜서'라고 말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크리스틴 스튜어는 외모 또한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닮게 분장해서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었는데 자신을 찾아가는 다이애나의 연기를 너무나 잘 소화했다는 평가이다. 이번 연기로 전 세계 여우주연산 27개를 석권하고 생애 처음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니 말이다. 트와일라잇에서의 어색한 벨라 연기를 기억한다면 정말 장족의 발전이 아닐 수 없다. 발전하는 그녀의 새로운 캐릭터를 영화에서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하게 한다. 

    평점 및 해외반응

     

    칠레 출신 영화감독 파블로 라라인은 '네루다'와 '재키'같은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개성 있게 풀어내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이 영화 '스펜서'는 다이애나 서거 25주기에 맞춰 2022년 개봉하였다.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연기는 수준급이라는 평을 받았다. '성안에 갇힌 여성의 외로움과 슬픔을 잘 표현했다.','섬세하다','강렬하다'등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평단의 점수인 로튼 토마토 신선도 83, 메타스코처 76점을 기록했다. 다이애나 스펜서역에 캐스팅된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영국 국민이 무척이나 사랑하는 다이애나를 미국인이 연기한다고 해서 우려와 반발이 있었지만, 훌륭하게 소화해 낸 그녀의 연기는 호평을 받았다. 1981년 20살의 어리고 순진했던 그녀가 찰스와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을 때 세상 사람들은 모든 걸 가진 그녀를 부러워했다. 그러나 그녀는 어린 만큼 찰스 3세의 진심을 알아차리지 못한 걸까. 카밀라에게 뺏긴 찰스에게 치욕감을 느끼며 생활하게 되고 누구나 부러워할 미모에 패션감각도 뛰어나고 두 왕자까지 낳았건만 찰스의 마음을 얻지는 못한 그녀. 더구나 왕실에서 받았던 스트레스까지, 이 모든 것은 그녀를 폭식과 구토, 자살 시도까지 하는 상황에 이르게 했다고 한다. 비운의 다이애너 스펜서를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은 지금도 그녀의 죽음을 안타까워한다. 밝은 모습,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평범하게 살기를 바랐던 스펜서! 오래도록 사람들에게 잊히지 않는 왕비로 남겨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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