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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블 어벤져스 시리즈 14번째_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루소 형제 감독)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는 캡틴 아메리카 실사영화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3의 첫번째 작품이다. 시빌 워(Civil War)는 내전이라는 뜻으로 어벤져스 팀원들 간의 전쟁, 내란을 의미한다. 캡틴 아메리카 실사화 2번째 작품 윈터 솔져에 이어 안소니 루소, 조 루소(루소 형제)가 감독을 맡았다. 이 두 형제는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와 빼놓을 수 없다.(향후 어벤져스 대단원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어벤져스:엔드게임을 감독하게 되니 말이다.) 형 앤소니 루소, 동생 조 루소가 팀으로 활동하며, 감독의 흥행 순위로는 스티븐 스필버그, 제임스 카메룬에 이어 3.4위를 다툰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상업성을 가진 셈이다. 마블에서 처음으로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로 데뷔를 했는데 영화는 상업적으로도 성공하고 내용으로도 호평을 받아서 시빌 워도 이어 맡게 된다. 이 또한 연타석 홈런을 치게 되고 마블 스튜디오의 사장인 케빈 파이기의 눈에 들어 마지막 어벤져스까지 감독을 하여 이 또한 흥행시켰으니 실로 대단한 형제가 아닐 수 없다. 기존의 마블 히어로 영화들과는 다르게,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는 '마블판 다크 나이트'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진중함과 완성도를 보여준다. 이 형제의 철학 중 하나가 '액션 장면은 그 캐릭터를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라는 것이라고 한다. 구구절절 일일이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행동으로 보여준다는 것인데, 앞서 언급했듯이 윈터 솔져에서의 하이드라 쉴드의 엘리베이터 대결 장면을 연상하면 쉬울 것 같다. 수없이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해 늘어지는 설명으로 늘어질 수 밖에 없는 단점을 극족하고 액션을 통한 설명을 통한 영화의 텐션 유지, 그리고 스타일리쉬한 연출은 루소 형제의 커다란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내용(분열이 시작되다!)

     

    영화는 소코비아 사태로 인해 민간인의 피해가 어마머마했다는 사실로부터 출발한다. 그로 인해 정부에서는 어벤져스 일원들을 관리감독하는 시스템을 내놓는데 이른바 슈퍼히어로 등록제이다. "우리는 재앙의 원인과 결과가 될 수 있는 거야."라는 캡틴의 말처럼 자유에는 책임감이 따른다. 기존처럼 인류를 보호하겠다는 캡틴 아메리카와, 어떤 권력이든 반드시 썩는다는 지론하에서 어벤져스가 권력의 개로 변질할 수도 있기에 정부의 입장에 동조하는 아이언맨을 리더로 어벤져스는 두 팀으로 분열된다. 그렇게 히어로들 사이에서 갈등이 일어나던 중, UN회의에 참석한 와칸다 왕이 테러로 목숨을 잃게 되는데, 그 테러범은 캡틴의 친구 윈터 솔져로 알려지면서 와칸다의 왕자 트찰라는 아버지의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후에 버키가 진범이 아님을 알았을 때 캡틴은 전편에서 버키가 자신을 구하고 사라진 것을 알게 된 후 친구를 지키고 원래대로 되돌리려는 노력을 하지만, 히드라 조직에 의해 세뇌를 당해 버키가 저지른 범죄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로도 어벤져스 팀은 분열한다. 버키를 지키려고 하는 캡틴, 세뇌당한 버키에 의해 아버지를 잃은 아이언 맨.. 아이언 맨 개인적 복수라기보다는 희생당한 모든 이를 향한 단죄라는 점에서 관객들에게 물음표를 던진다. 버키에게 와칸다 국왕 살인죄를 뒤집어 씌웠던 메인 빌런 제모는 어벤져스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인물로 등장한다. 다른 악당들에게는 없는 집착과 행동력으로 완벽하게 분열시키는 것이다. 캡틴 아메리카, 원터 솔져,팔콘, 앤트맨, 완다를 한 축으로 아이언 맨, 블랙팬서, 워머신,스파이더맨, 비전은 피할 수 없는 싸움을 하게 된다.  결국 캡틴과 아이언 맨은 거친 충돌을 하지만, 역시 해답은 없다. 스티브 로저스의 승리로 보이지만 방패를 버리고 떠났기 때문에 완전한 승리라고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감상평과 쿠키 영상

     

    뭐가 되었던 이 싸움은 많은 상처를 남겼다. (둘의 화해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이루어진다.) 아이언 맨, 캡틴 아메리카의 주장에는 나름 설득력이 있다. 국가가 어벤져스를 통제하는 것, 무조건적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자는 것, 지금의 어벤져스는 선하지만 언제 악한 모습을 보일지 모른다는 아이언맨의 주장도 일리가 있다. 하지만 캡틴 아메리카의 의견도 존중해야 한다. 국가가 공익을 위해 개인의 자유를 제한할 수는 있지만, 그 범위가 매우 중요하다.(여기에서 언뜻 한국의 예전 국가보안법이 떠올랐다면 너무 나간 것인가...?) 아무리 좋은 법이라도 개인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한다면 그 법은 인간에 대한 존중이 기본인 헌법 정신에 엇나간 것이다. 그간 캡틴 아메리카는 매우 이상적인 미국의 상징이었다면 이 영화에서 버키를 지키려고 하는 태도는 그의 정체성에 어긋난 것이다. 그는 왜 그렇게 버키를 지켜려고 했던 것일까? 첫째로 자신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행한 범죄를 저지른 버키를 자신의 의지로 저지른 진짜 죄라고 할 수 있는가? 두번째로 버키는 캡틴과 같이 세월을 건너 뛰어온(2차 세계대전의 마인드를 가지고 20세기에 깨어난), 즉 자신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유일한 친구인 것이다. 캡틴에게 유일한 가족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그렇게도 친구를 지키려고 한 것이 아닐까. 그를 이해하면서도 이 영화에서 유독 이성적이지 못한 캡틴을 보며 그도 영웅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이라는 사례를 아주 잘 보여주었다고 하겠다. 둘의 갈등으로 인해 어벤져스는 반토막이 난다. 쿠키 영상은 2개로, 첫번째 쿠키에서 버키는 자신이 또 어떻게 될 지 몰라 와칸다 왕국에서 냉동당하는 것을 선택한다. 그리고 캡틴은 자신과 버키를 숨겨준 것에 대해 트찰라(블랙 팬서)에게 감사를 전한다. 두번째 쿠키에서는 영화 중반에 잠깐 등장했던 스파이더맨에 관한 내용이다. 집으로 돌아온 스파이더맨(피터)은 메이숙모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숙모가 방을 나간 후 피터는 토니가 제작해 준 슈트의 스파이더 시그널을 보고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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