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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외계+인 1부 정보 및 줄거리

    영화 외계+인 1부는 2022년 7월 개봉한 최동훈 감독의 영화이다. 올해 1월 10일 약 1년 6개월만에 2부가 개봉하면서 다시 1부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2부를 포스팅하기 전에 1부부터 되돌아본다. 영화의 시대 배경은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외계인들은 오래전 과거부터 인간의 몸에 죄수들을 가둬왔다. 지구의 대기는 그들의 대기와 전혀 달랐기 때문에 인간의 몸에서 탈옥한 죄수들은 5분도 버티지 못하고 소멸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옥을 시도하는 죄수들이 있었고, 그런 죄수들을 '가드'와 '썬더'라는 존재가 붙잡고 있다. 1380년, 탈옥하는 죄수를 붙잡는 과정에서 한 여인이 죽고, 그 여인의 아이를 데리고 2012년으로 돌아왔다. 한편, 1391년 고려에서는 신검의 행방을 쫓는 자들 중에 '무륵'이 있다. 신검을 찾는 과정에서 요괴들이 꼬이고, 그는 신검에 비밀이 숨겨져 있다 여긴다. 1380년에서 데려온 아이는 2022년 학교에 다닐 정도로 성장했고, 인간의 몸에 갇혀있던 반란군 리더를 구하기 위해 우주선이 도착해서 벌어진 전투중 '가드'는 이를 막기 위해 반란군의 리더와 함께 과거로 향하고 아이 또한 과거로 보내진다. 다시 1391년 무륵은 신검을 쫓는 과정에서 미래에서 온 여인을 만나게 되는데 이 여인의 정체는 2022년에서 온 아이 '이안'이다. 미래로 돌아가지 못했던 것이다. 신검을 추적해 온 살인귀를 무륵과 이안은 상대하기 시작하는데, 이 과정에서 무륵은 자신의 몸 속에 무언가 있음을 느낀다. 가드가 반란군 리더와 함께 과거로 도착했던 그날, 그 장소에 어린 무륵이 있었고 반란군 리더가 무륵의 몸에 들어간 것이다. 영화는 여기에서 마무리된다. 

     

     

    최동훈 감독 흥행 결과(손익분기점)

    최동훈 감독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흥행감독이다. 2000년, 임상수 감독의 영화 <눈물>의 조감독으로 충무로 생활을 시작했는데, 2004년 <범죄의 재구성>이 흥행 및 작품성 인정에 성공하고 2006년 허영만 원작의 <타짜>가 흥행에 대성공하면서 충무로 대표적인 감독이 되었다. 2009년 <전우치>는 600만 관객을, 2012년 개봉한 <도둑들>은 개봉 당시 사전 예매랑 신기록이라는 기록과 함께 한국 영화 사상 5번째로 천만 관객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 2015년에는 <암살>이 1200만명을 기록하며 쌍천만 감독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런 최동훈 감독의 작품이다보니 외계인에 거는 기대는 남달랐다. 약 330억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완성도 있는 CG가 공개된 예고편으로 기대는 더욱 높아졌다. 그런데 영화가 개봉한 이후에 '재미없다','예고편이 다였다'라는 안좋은 입소문을 타면서 관객 수가 현저히 줄었고, 그 결과 730만명의 손익분기점을 채우기는커녕 총 관객수 153만명, 평점 6.82의 처참한 기록을 맞게 된다. 더구나 외계인은 1,2부로 나뉘어져 사전제작된 작품이다. 전편의 흥행 여부에 따라 차기작이 제작되는 형식이 아닌 미리 제작된 영화다. 최동훈 감독은 영화마다 많은 유머코드를 담게 하고 이 요소가 많은 사람들이 최감독의 작품을 좋아하게 만든 요인 중의 하나인데, 외계인에서는 어디서 본듯한 뻔한 캐릭터로 이미지 소모로 인한 피로감에 새로움이 없었고, 설정한 코믹 요소들도 너무 뻔하고 과장스러워서 억지스럽다는 평들이 다수였다. 너무나 긴 러닝타임(142분)도 관객들에게 지루함을 안겨 주었다는 평이다. 감독의 흥행 전작 <전우치>의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듯한 주연배우 류준열의 연기도 어쩔 수 없이 비교하게 만들었다. 

    결말-외계+인 2부 개봉

    1편의 처참한 흥행 성적 때문에 2편의 개봉이 심각하게 의문이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는 개봉했음). 이 영화는 개봉 전후로 막대한 홍보를 하였기에 제작비 외에 많은 홍보비도 추가로 들었고, 2편 또한 마찬가지일 텐데 1편으로 많은 손실을 본 제작자들이 2편에 대한 홍보를 어찌할 지에 대한 문제가 있었다. 이미 1편으로 인한 적자가 심각한 상황에서 2편이 1,500만 이상의 흥행을 거두지 않는 이상은 제작비 회수를 할 수 없는 상황인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  그렇다면 방법은 OTT행이지 않을까. 여전히 최동훈 감독은 대한민국 최고의 흥행감독 중의 하나인 것은 사실이기에 안타까운 현실이다. 조금만 더 스토리와 개연성에 무게를 두고 영화를 만들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다른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복잡하고 기묘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방대한 세계관이 관객들로 하여금 받아들이기 부담스럽게도 한다. 등장 배역 또한 외계인,로봇, 사극, 무협,SF등 어울리지 않는 장르들이 규칙없이 뒤섞였다는 느낌을 준다. 중요한 내용들이 나온다는 2부를 기대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가 1,2부가 동시에 촬영되었다는 점인데, 두편이 스토리가 나누어진 개념이 아닌 하나의 스토리를 두 영화에 나누어 풀었다는 것, 조금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감독의 욕심... 많이 상향된 티켓값을 지불하고 영화를 관람하였는데 결말을 알 수 없다면..? 가뜩이나 얼어붙은 영화계에 영화관을 찾을 이유를 하나 더 줄인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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