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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다크 나이트(2008) 정보

     

    2008년 개봉작 영화 다크나 이트(The Dark Knight)는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의 두 번째 작품이다. 1편 배트맨 비긴즈에 이어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감독을, 크리스찬 베일이 배트맨 역을 맡았다. 놀란 감독의 대표작으로 슈퍼히어로 영화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전작 배트맨 비긴즈에서 예고한 새로운 빌런, 조커의 출연이 화제가 되었고, 연기자 히스 레저가 개봉 전에 사망하여 화제가 되었다. 부패한 고담시를 지키던 배트맨이 광기 어린 희대의 악당 조커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히스 레저 사후 수상이다.)을 수상한다. 다크 나이트는 배트맨을 가리킨다. 어두운 밤에 주로 활동하는지라 다크 나이트라는 별칭으로 불리는데, 같은 DC 코믹스의 슈퍼맨이나 원더우먼과는 달리 초능력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노력, 정신력, 재력을 바탕으로 한 무기와 첨단 장비로 범죄와 싸운다.(마블의 아이언맨과 대응되는 듯) 반면, 고담시의 성실한 검사 하비 덴트는 부정부패 세력 척결에 앞장서며 화이트 나이트로 불린다. 배트맨은 고담시를 구하기 위해서 동분서주한다. 거기에 나타난 희대의 악당 조커는 그를 괴롭히면서 질문을 던진다. 인간에게 부여된 선과 악의 선택에 대한 자유의지에 대한 질문이다. 집요하게 배트맨을 함정에 빠트리면서 선과 악을 놓고 조커와 내기를 벌이는 것, 이것이 다른 히어로물과 차별되는 점이라 할 수 있겠다. 

     

     

    희대의 악당 조커_히스 레저(Why So Serious?)

     

    베일에 싸인 영웅 배트맨. 그의 앞에 악당 조커가 등장한다. 배트맨이 정체를 밝힐 때까지 매일 사람을 죽이겠다는 조커의 선전포고에 시민들과 정의로운 검사 하비 덴트마저 배트맨에게 등을 돌린다. 배트맨은 자신을 대신할 고담시의 진정한 영웅으로 하비를 선택하고, 조커의 손아귀에서 하비를 구해내지만, 조커는 다음 목표로 하비의 애인인 레이첼 도스를 지목 한다. 이 사실에 크게 분노한 하비 앞에 배트맨이 나타나고, 그는 더 이상의 희생이 생기지 않도록 자신이 자수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기자회견을 열어 하비는 자신이 배트맨이라고 선언하고, 배트맨은 경찰서로 이송되는 하비를 뒤쫓는 조커를 체포한다. 배트맨과 고든은 조커를 심문하지만, 그 사이 하비와 레이첼은 납치되어 폭탄이 설치된 공간에 갇힌다. 그리고 배트맨에게 선택권을 준 조커. 하비와 레이첼 중 배트맨은 하비를 구출하지만, 그는 얼굴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하비는 레이첼을 잃었다는 상실감에 폭주하게 된다. 경찰서를 탈출한 조커는 고담 병원을 폭파시킨 후 폭탄 테러를 시도하지만 배트맨에게 사로잡힌다. 폭주하는 하비는 자신과 레이첼을 납치한 배후들을 하나씩 처단하며 고든 반장의 가족까지 인질로 잡지만 배트맨에 의해 제압된다. 배트맨은 하비를 고담시의 영웅으로 남기기 위해 하비의 소행을 뒤집어쓰고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조커 역을 맡은 히스 레저는 팀 버튼 감독의 1990년작 배트맨에서 잭 니콜슨이 연기한 조커를 과연 뛰어넘을 수 있을까 하는 우려를 단번에 날려버린다. 역할에 너무 충실한 나머지 약물 중독에 의해 사망하여 안타까움을 준 히스 레저. 그는 이제까지의 악당들과 달리, 단순히 훔치거나 복수를 하려는 것이 아닌 인간에게 부여된 선과 악의 선택에 대해 배트맨을 끊임없이 괴롭힌다. 배트맨이 지닌 불완전함과 약함, 히어로도 인간에 불과하는 사실, 이를 조커가 신랄하게 파고든 것이다. 조커의 이상할 정도로 찢어진 입과 짙게 칠한 거짓 웃음은 유명한 대사 "Why So Serious?"의 시각적인 구현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 역 자체로 보일 정도로 훌륭하게 연기를 소화한 안타까운 히스 레저의 이른 죽음이 안타깝기만 하다. 

    걸작 히어로 영화

     

    놀란 감독의 영화는 늘 다양한 플롯을 제공하는 플롯의 마술사라 불리운다. 메인 빌런인 조커를 통해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선과 악의 경계가 무엇인지, 누구에게 어떤 선택을 강요했을 때 그 선택에 따라 얼마든지 결괏값이 바뀔 수 있는 인간의 양면성과 이중성을 잘 보여주었다. 개봉 후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 인정받으며 놀란 감독의 역대 작품 중 최고의 대박을 터뜨렸다. 경쟁사 마블 스튜디오의 케빈 파이키는 다크 나이트는 슈퍼히어로 영화계 역사상 최대의 사건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다크 나이트 전까지 히어로 물든 그저 흥행을 위한 단순 오락물이라는 느낌이 강했다면, 이 영화를 계기로 사회적 의미를 담은 심오한 영화로 거듭난 것이다. 슈퍼 히어로로서의 고뇌, 선과 악에 대한 고찰을 담는 동시에 블록버스터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은 연출은 영화의 완성도를 크게 높였다. 히스 레저의 촬영 종료 후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개봉 전부터 커다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시사회 후 평론가들의 극찬과 히스 레저의 유작이라는 점에 힘입어 신기록을 세우며 흥행에 성공한다. 히스 레저가 수상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은 고인으로서는 드물게 수상한 것이다. 히어로 영화의 한계를 뛰어넘은 걸작, 개봉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역대 최대의 히어로 영화 선정에 압도적 지지로 1위를 차지하는 영화, 히스 레저의 뛰어난 연기뿐이 아니라 다른 배우들 또한 인상적인 연기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한스 짐머가 맡은 사운드 트랙 역시 무겁고도 압도적인 분위기를 잘 연출해 내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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