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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오멘(Omen.1976년작) 오컬트 걸작 정보 및 비하인드

     

    영화 오멘 : 저주의 시작이 개봉되었다. 이 영화는 1976년작 오멘의 프리퀄로 데미안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공포스럽고 매력적으로 풀어나갔다.(다음 글에서 다룰 예정) 프리퀄 개봉 기념 1976년 작 오멘을 다시 돌아보았다. Omen의 사적 전 뜻은 징조, 조짐이라는 뜻이다. 대표적 어둠의 주제 중 하나인 안티크라이스트(적그리스도)를 다루고 있다. 감독 리처드 도너의 네 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데이비드 셀처가 각본을 쓴 초자연 공포 스릴러 영화이다. 명배우 그레고리 팩이 주연을 맡았고, 당시 6세였던 하비 스펜서 스티븐스가 데미언 역으로 데뷔했다. 제작비 280만 달러에 북미 박스오피스 최종 누적 수익 6,092만 달러로 제작비 대비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지금처럼 한미 동시개봉이 아니었던 시대라, 우리나라에서는 영국과 북미 개봉 후 약 1년이 지난 1977년 6월 3일 종로 3가 피카디리 극장에서 개봉, 서울 관객수 326,902명으로 역시 흥행에 성공했다. 감독 리처드 도너의 연출력에 걸맞게, 음악을 맡은 제리 골드스미스가 작곡한 무섭고 소름 끼치는 분위기의 OST는 작품의 공포감을 한층 더해주었다. 이 영화로 골드스미스는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게 된다. 2024년 프리퀄 영화가 나오기까지 총 4편의 영화가 개봉하였는데, 모두 1976년 작에 비해 좋은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줄거리(그레고리 펙 주연)

     

    명배우 그레고리 펙이 주연 로버트 쏜 역할을 맡아서 열연했다. 우리에게는 오드리 헵번의 데뷔작이기도 한 '로마의 휴일'로 가장 잘 알려진 배우인데, '앵무새 죽이기'로 대성공을 거둔 후 뚜렷한 활동 없이 공백기간을 가졌다가 이 영화로 다시 재기에 성공을 하게 된다. 갓 태어난 아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쏜 대사는 같은 시각 같은 병원에서 태어난 데미안을 아무도 모르게 데려와 친자식처럼 키운다. 5년 뒤부터 이상한 사건들이 발생하는데... 유모가 데미안을 부르며 건물 난간에서 목매달아 떨어져 자살하고, 브레넌 신부라는 사람이 대사를 찾아와 데미안이 인류의 파멸을 위해 보내진 악마의 아들이라 반드시 제거해야만 한다는 말을 한다. 데미안을 죽이지 않으면 부인도, 뱃속에 든 태아도 죽게 되고, 데미안은 대사의 직위와 재산을 발판으로 전 세계를 악마의 손아귀의 넣으려고 하며, 이는 요한 계시록에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신부의 예언은 현실화되어 부인은 이층에서 떨어져 아이가 유산되고 신부 자신은 비명횡사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이스라엘의 부겐하겐을 찾아가 없애는 법을 듣는데 그 와중에 아내도 사망하게 되고... 집에 돌아온 대사는 데미안이 악마의 아들이란 표시 '666'이 머리카락 밑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죽이려 하는데, 데미안을 보호하고 있던 저승사자인 유모가 달려들자 유모를 죽이게 되고 데미안을 죽일 수 있는 장소인 교회로 향한다. 피투성이가 된 채 데미안을 죽이려 하지만 그때 들이닥친 경찰이 쏜 총에 의해 사살되고 만다. 대사 부부의 장례식에 대통령의 손을 잡고 참석한 데미안의 의미심장한 미소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악마의 숫자 666

     

    1976년 작품이라 현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특수효과이지만, 그것이 오히려 더 음산한 영화의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다. 666은 악마가 태어난 날짜와 시간이다. 6월 6일 6시, 즉 666은 종말을 예언하는 성경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짐승의 수인 것이다. 요한계시록 13장 18절 구절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한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것은 사람의 수니 그의 수는 육백육십육이니라'라는 구절이 등장한다. 666은 즉 적그리스도를 상징한다. 그렇다면 적 그리스도는 왜 나타나는 것인가. 이는 2024년 개봉된 오멘 : 저주의 시작에서 더 자세히 나오게 되는데, 교회의 권위가 하락하고, 종교적 믿음이 사라져 가고 있는 시대. 이는 곧 교회의  힘이 희미해져 간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종교적 믿음 대신 현실 인식과 구체제에 대한 반기를 든 사회에서 교회가 선택한 방식이 세상에 악을 불러옴으로써 사람들에게 공포를 심어주는 것이라는 것! 공포에 싸인 사람들은 교회로 향하게 될 것이다라는 믿음으로 적그리스도를 세상에 탄생시킨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구체제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공포를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것인데, 이는 교회를 가장한 권위와 그릇된 욕망이 아닐까. 그 과정에서 발생하게 되는 무고한 생명들의 희생은 교회의 권위를 위해서라면 당연해도 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당연히 로마 교황청은 이 영화 제작을 몹시 반대했다고 하는데, '소비주의적이고 경제적인 목적'만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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