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펄' 정보, 미아 고스 주연, 결말 -공포 영화 주천

넷플릭스 영화 '펄' 정보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펄'은 X시리즈의 프리퀄로, 전작X의 살인마인 펄의 기원을 다룬 스핀오프 영화이다. 제79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한국은 극장 개봉 없이 2023년 5월 7일에 VOD로 공개했다. 1981년을 배경으로 하며, 시골 농장에 갇혀 지내다 미쳐버린 소녀 펄(Pearl)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IMDb 기준으로 10점 만점에 7점의 평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로튼 토마토에서의 점수는 신선도 무려 93%로 좋은 평을 받았다. 펄은 어머니 루스의 강요로 부모의 시골 농장에서 살아가는데 지겹고 메마르고 고립된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스타가 되려는 욕망과 광기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녀는 결혼했지만 남편은 제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느라 미국을 떠나 있다. 자신을 특별한 사람이라 여기는 그녀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 스타가 되고 싶어하지만, 현실은 몸을 쓸 수 없는 아버지를 돌보며 농장을 벗어날 수 없다. 그때 영화관의 영사 기사가 펄에게 희망을 주면서 그녀의 단조로운 삶에 변화가 오게 된다. 하지만 얼마 후 자신 내면에 숨겨져 있던 광기가 폭발하고 그로 인해 모든 상황이 변화하게 된다. 펄의 제작사인 A24는 <더 위치>, <킬링 디어>, <유전>,<미드 소마>,<렘>등의 난해하거니 기괴함이 느껴지는 공포, 스릴러물을 많이 제작해 왔다. A24답게 기괴함이 느껴지는 장면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음향 효과와 편집 방식에 있어서 과거 무성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색다르게 공포감을 더 느끼는 장치가 되었다. 본격적으로 섬뜩한 내용이 등장하는 중반 부분부터의 긴장감은 전작 <엑스>와 비교해 볼때 훨씬 더 나아진 모습이다.

미아 고스 주연

이 영화는 펄의 거의 원맨쇼라고 할 수 있는데, 따라서 주연 배우인 미아 고스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미아 고스는 영국의 배우, 모델이다. 영국 런던 서더크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캐나다, 브라질에서 살기도 했다. 라스 폰 트리에감독의 님포매니악으로 배우 데뷔를 해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모나리자가 연상될 만큼 극도로 적은 눈썹과 약간 맹해보이는 페이스가 특색. 이러한 분위기와 페이스를 어필하며 필모그래피를 알차게 채우고 있다. 첫 데뷔가 라스 폰 트리에 영화여서 그런지, 호러 영화 같은 빡센 영화 출연 비율이 높다. 좋은 연출과 더불어 펄에서의 주연 미아 고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몰입감이 정말 높았는데, 몇몇 장면에서의 미소는 소름이 끼치게 만들었다는 반응들이 많았다. 특히 후반 부분에서 모든 광기가 폭발하던 순간의 연기력이 인상적이었고 엔딩신 역시 굉장히 강렬했기에 여운이 오래 남는다. 기괴하고, 세련되지 못한 오히려 촌스러움이 느껴지는 분위기는 영화의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으며, 이 영화에서 미아 고스의 압권은 마지막에 나오는 롱테이크 원샷이 아닐까 한다. 넷플릭스에 올라온 정보에 따르면 각본에도 그녀는 참여했다고 한다. 무섭고 잔인하지만 미아 고스의 훌륭한 연기를 보고 싶은 분께 추천이다. 끝까지 그녀의 미친 연기를 주목해 보기로 한다. 

공포 영화 펄 추천

갑자기 놀래키는 공포 영화라기보다는 언제라도 폭발할 것처럼 한껏 경직된 불안한 모녀 사이의 관계에서 오는 심리 스릴러에 촛점 을 맞춘 공포 영화이다. 흡사 판타지 요소가 없는 아리 에스터 감독의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드는 감상도 들 수 있다. 킬카운트가 많지 않고 공포를 유발하는 것도 아니지만, 초반부터 이어진 긴장감을 조성하는 연출과 주인공 미아 고스의 정말 소름끼치는 연기력은 영화가 끝난 후에도 뇌리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다. 고전 공포 영화나 동화를 떠올르게 하는 촬영 기법, 편집은 오히려 신선함을 주어 공포감을 고조시킨다. 주인공 펄이 살인마로 변하게 되는 과정은 관객의 상상에 맡기게 하는 부분이 오히려 많아서 펄이 그저 사이코패스 살인마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유없는 공포에 대한 불안감을 오히려 더 조성시키는 면도 있다. 펄과 남편 하워드이 이야기는 전작 <X>에 나와 있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에서는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다음 3편으로 제작 중인 <맥신>은 공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