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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봄 : 실화 기반 영화

    영화 서울의 봄의 시대적 배경은 1979년 10월 26일부터 12월 14일까지, 즉 10.26사건부터 12.12 군사 반란 직후까지 다룬다.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 군사반란 발생 그날,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뀌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10월 26일(박정희 대통령이 살해되었다) 이후, 서울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 것도 잠시 12월 12일, 보안사령관 전두광이 반란을 일으키고 군 내 사조직을 총동원하여 최전선의 전방부대까지 서울로 불러들인다. 권력에 눈이 먼 전두광의 반란군과 이에 맞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을 비롯한 진압군 사이, 일촉즉발의 9시간이 흘러가는데… 목숨을 건 두 세력의 팽팽한 대립 오늘 밤, 대한민국 수도에서 가장 치열한 전쟁이 펼쳐진다! 영화에서는 반란군과 지휘관 등의 이름을 허구의 이름인 전두광, 이태신 등으로 대신하였다. 감독 김성수이고 황정민, 정우성 등이 출연하였다. 개봉 6일만에 210만 관객을 돌파하여 현재 1300만이 넘는 관객이 이 영화를 관람하였다. 김성수 감독은 기록에 드러나지 않은 인간 군상을 보여주려 했다고 한다. 또한 이런 이야기들을 원하는 대로 풀기 위해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연출 의도에 맞게 <서울의 봄>은 얼룩진 정치판, 다양한 인간 군상을 드라마틱하게 그리는데 성공했다. 탐욕의 화신, 굶주린 늑대무리의 왕인 전두광, 반란군에 맞서 정의를 지키려는 이태신을 비롯해 저마다의 욕망과 신념을 위해 행동하는 개인을 지켜보는 묘미가 있다.

    김성수 감독의 성장 : 첫 1천만 영화

    '서울의 봄'은 김성수의 전작들과 달리 감성의 깊이와 진정성을 강조한 작품이다. 반란군과 진압군이 목표를 위해 필사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교차시키며 몰입력을 높인 것이 최고의 장점이다. 두 집단이 치열한 대립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분노를 유발케 만드는 캐릭터는 단연 황정민이 연기한 전두광. 그의 일거수잁족은 분노 뿐 아니라 실소를 연발케 한다. 실제 인물 전두환의 인상을 잘 묘사한 민머리 및 행동은 관객들에게 실제 인물을 떠올리며 또다시 분노하게 한다. 이 캐릭터를 잘 살려낸 감독 김성수. 아마 1970~1980년대 태어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가장 먼저 영화 '비트'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 아수라 등을 거쳐 김성수 감독의 페르소나로 자리매김한 정우성이 김성수 감독과 또한번 호흡을 맞춘 영화이다. 김성수 감독과 정우성 둘 다 비트를 떠올려보면 어마무시할 정도로 발전했음을 알 수 있다. 이 영화의 가장 놀라운 점은 시종일관 긴장감을 유지했다는 점이다. 잔잔한 유머 한번 없이 이 영화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도 끝까지 관객의 멱살을 잡고 끝까지 나간다. 김성수 감독의 역대 영화를 통틀어 이런 짜임새는 있는 영화는 처음이다. 의도적 메시지이만 반감이 들지 않도록 뛰어난 연출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다소 아쉬운 점을 잊어버리게 한 채, 여러 의미로 뛰어난 영화라 할 수 있으며 김성수 감독은 처음으로 천만 관객 영화 감독의 영예를 갖게 되었다.

    흥행요인

    '서울의 봄'은 역사에 기반을 둔 영호라 아마 대부분의 관객이 결말을 알고 보는 영화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텐션을 팽팽하게 유지하고 감정선을 놓치지 않는 것이야말로 이 영화의 최고 장점이 아닐까 한다. 김성수 감독의 전작 '아수라'에서 혹평을 받았던 여러 지적사항들을 이번 영화에서는 놀랍게도 말끔히 사라졌다.(예를 들면 촌스럽고 시대에 맞지 않는 대사들) 아수라가 김성수 감독의 의도 100%가 들어간 영화였다면, 서울의 봄은 감독 자신의 의견보다는 대중성에 좀 더 타협한 것으로 보이고 그 선택이 옳았다고 보인다. 실화와는 반대로,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더 좋았을까. 오히려 실화와 같이 비극으로 끝냄으로서 그 때의 사건이 가져온 지금의 현실을 좀 더 고민해 보라는 감독의 메세지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했으니까. 이 영화로 감독은 한국영화감독조합에서 선정한 제 22회 디렉터스컷어워즈 영화 부문 감독상 수상자로도 선정되었다. 김성수 감독의 다음작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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