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글래디에이터 1'(2000년 개봉) 다시 보기 정보 리뷰 글래디에이터 2 개봉

2000년 개봉작 글래디에이터의 24년만의 후속작 글래디에이터 2가 11월 13일 개봉합니다.

영화 글래디에이터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고대 로마의 이미지를 웅장하게 표현한 영상으로 호평받았고 전세계적으로 흥행하고 아카데이 작품상, 남우주연상 등 그해의 영화상을 휩쓸었습니다.

 

감독 리들리 스콧은 참, 에이리언 감독님이신데 글래디에이터라니... 정말 도전 안해보신 분야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광범위한 스펙트럼에 또 한가지 왜 때문에 감독판이 훨씬 더 좋은 작품이 많은건지. 혹 의도하신 건지 모르겠습니다.(feat. 블랙호크다운.-이 영화의 감독판 재개봉을 보느라 극장에서 3시간 넘게 앉아 있었고 플러스 이동진 평론가님 해설까지 총 5시간 넘게 극장에 있었던 추억이 있습니다.)

 

1937년생 올해로 만 87세이신데 제발 오래오래 건강하게 장수하셔서 훌륭한 영화들을 많이많이 만들어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는 살면서 항상 당신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전 여전히 당신처럼 되고 싶어요.

 

-제임스 카메론  <James Cameron's Story of Science Fiction> 중에서-

 

 

후속작 개봉 기념! 명작 글래디에이터를 돌아봅니다.

 

참고로 글래디에이터(Gladiator)검투사, 즉 고대 로마 시기에 투기장에서 싸우는 투사를 뜻합니다.

 

글래디에이터1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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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글래디에이터 정보

 

  • 개봉일 : 미국 2000년 5월 5일 / 한국 2000년 6월 6일
  • 감독 : 리들리 스콧
  • 출연 :

  • 시간 : 극장판 150분 / 확장판 170분
  • 음악 : 한스 짐머(초반 웅장한 음악을 들으시면 바로 아! 하실 거장 한스 짐머의 음악)

줄거리

 

로마 제국의 전성기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 시절, 게르마니아에 주둔한 북부군 군단장 막시무스는 게르만족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는 전쟁이 끝나면 스페인의 고향 집에 돌아가 가족과 지내는 소박한 삶을 바라지만, 전선 시찰에 나선 황제는 총애하는 막시무스에게 자신의 권력을 전부 물려받아 로마의 수호자가 되어, 로마의 체제를 다시 공화정으로 되돌려주기를 부탁합니다.

 

한편, 그와 함께 전선에 온 황태자 코모두스는 이 소식을 듣고 자신에게 제위를 물려주지 않으려는 아버지에게 분노하여 충동적으로 아버지를 자기 품에서 질식시켜 살해합니다. 그 후 그는 막시무스에게 충성을 요구하나 막시무스는 황제가 살해당했다는 걸 대충 눈치채고 충성 서약을 거부하고 자기 막사로 돌아가 부대에 비상을 걸려는 중, 친구인 근위대장 퀸투스가 코모두스 편에 서는 바람에 처형당할 위기에 몰립니다.  간신히 탈출해 고향집으로 돌아왔으나, 눈에 보이는 건 폐허가 된 마을과 불에 타 십자가에 매달린 아들과 아내의 시체뿐입니다.

 

아내와 자식을 직접 묻어주고 기절한 막시무스는 노예 상인에게 납치되어 전직 검투사 출신의 프록시모에게 팔려가 노예 검투사가 되고,  수많은 전투에서 얻은 경험으로 검투사 시합에서 연이어 승리하고 검투사 스패냐드가 됩니다. 관중들은  스패냐드에게 더욱 열광하게 됩니다.

 

한편 코모두스는 개선 장군처럼 로마로 입성해 황제로 등극하고 자신이 황제가 된 것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는 시민, 원로원의 정치인들을 무마시키고 민심의 관심을 돌리려는 정치적 쇼의 일환으로 검투사 시합을 개최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공화정 지지자인 원로원의 그라쿠스 의원조차 "생각보다 영리하군."이라 평했을 정도.

한편 프록시모는 스패냐드를 불러 검투경기에서 무미건조한 싸움으로 일관하는 그의 태도를 지적하고, 로마에서 예의 선황제 추모 검투 경기가 열린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는 자신도 황제의 곁에 서고 싶다며, '그들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장담합니다. 이에 흡족해한 프록시모는 자신이 검투사 시절 입었던 갑옷을 스패냐드에게 물려줍니다.

연이은 시합에서 연전연승을 거둔 스패냐드의 뛰어난 실력은 황제에까지 전해지고, 결국 스패나드를 필두로 한 주카바르의 검투사들은 드디어 바라마지 않던 로마 입성에 성공합니다. 소수의 검투사들을 가지고도 진영을 바꿔가는 탁월한 전술과 동료들의 협동심을 이끌어내는 리더십으로 전차들을 연속으로 격파하여 완벽한 대승을 거둡니다.

 

영화내 명장면으로 꼽히는 장면입니다
 

 

역사상으로나 경기의 기획상으로나 이 전투는 원래 막시무스 측이 전멸당해야 하는 전투였으나, 오히려 반전에 흡족해한 코모두스는 자신이 직접 역전극을 지휘한 검투사를 만나려고 하고, 스패냐드는 투구를 벗고 자신의 진정한 정체를 밝힙니다.

 

내 이름은 막시무스 데시무스 메리디우스.
북부군 총사령관이자 펠릭스 군단의 군단장이었으며 진정한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충복이었다.

살해당한 아들의 아버지이며 능욕당한 아내의 남편이다.
반드시 복수할 것이다. 이 생에서 안된다면 다음 생에서라도!!

 

 

죽은 줄 알았던 막시무스의 재등장. 거기에 관중의 인기까지.

생각지도 못한 엄청난 골칫거리를 안게 된 코모두스는 막시무스를 제거하기 위해 호랑이 트랩까지 깔며 은퇴한 검투사 챔피언 갈리아의 티그리스'와 시합을 붙이지만 여기서도 오히려 막시무스가 승리합니다.

 

단 두 번의 경기만으로 순식간에 대중들을 휘어잡은 그는 이제 황제조차도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위치에 섭니다. 자신의 인기를 높이려는 정치적 의도로 검투사 시합을 장려한 것이었는데, 뜻하지 않게 살아 돌아온 막시무스가 로마 시민들의 환호를 한몸에 받는 스타가 되면서 자기 손으로 위협적인 정적을 만든 셈이 된 것이 되고 만 것입니다.

 

얼마 뒤 막시무스의 시종이었던 시세로가 막시무스를 찾아오고, 막시무스는 자신의 군단이 아직 건재하며 마침 로마 근처 오스티아로 이동 배치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는  단순한 개인적 복수가 아닌, 자신의 군단을 이끌고 로마로 돌아와서 코모두스를 끌어내릴 쿠데타 계획을 세우지만, 아들 루시우스의 안위를 걱정한 루실라는 모든 계획을 코모두스에게 말해버려 그는 체포됩니다.

 

막시무스를 사로잡은 코모두스는 콜로세움으로 끌고 와 결투를 벌여서 그를 죽임으로써 로마 시민들 앞에서 정당한 승리자가 되려는 쇼를 하려 합니다. 그는 막시무스의 허리를 단검으로 찔러 큰 부상을 입히고 상처를 갑옷으로 가리게 한 뒤 결투를 벌입니다.

하지만 막시무스는 이런 엄청난 핸디캡을 가진 상태에서도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싸워 승리하고,  결국 막시무스가 코모두스를 죽임으로써 복수에 성공합니다. 코모두스가 죽은 후 자신을 둘러싼 병사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공화정의 부활을 바랐다는 것을 이야기한 뒤, 가족의 환상을 보면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이후 루실라는 선왕과 막시무스의 유지를 이어 받기로 하고, 검투사 경기를 다시 금지시키곤 검투사들에게 자유를 줍니다.

ost(사운드트랙)

 

거장 한스 짐머와 음악가 리사 제라드가 공동 작업한 오리지널 스코어는 그야말로 명불허전으로, 웅장한 전투부터 고대 로마 제국의 위엄과 야만성이 넘치는 검투장, 군인이자 복수자인 주인공 막시무스의 감성까지 뛰어나게 표현하며 시대극 영화 음악의 정수를 들려줍니다.

 

리사 제라드가 부른 엔딩 크레딧의 주제곡 'Now We Are Free'는 지금도 손꼽히는 명곡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글래디에이터 2 1차, 2차 예고편 시사회 극찬 반응

 

1차 예고편

 

 

2차 예고편

 

 

<글래디에이터 2>는 전작으로부터 20여 년 이상의 세월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코모두스의 조카이자 루실라의 아들인 루시우스(폴 메스칼 분)에 관한 이야기가 다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덴젤 워싱턴은 노예 출신 부유한 무기상 역을 맡았고, 조셉 퀸은 폭군으로 유명한 로마의 공동 황제 카라칼라, 프레드 헤킨저는 카라칼라의 동생이자 공동 황제인 게타 역을 맡았습니다.

 

<글래디에이터 2>가 파라마운트 스튜디오 임원들이 리들리 스콧 감독의 차기작 계약을 서두르게 만들 정도로 극찬을 받은 사실이 전해지면서, 미국 현지 언론들도 <글래디에이터 2>로 리들리 스콧 감독의 걸작 본능을 되찾은 게 아닌가 하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